LG유플러스는 오는 6월 말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사는 2G 종료 선언과 함께 정부에 사업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인 2G 종료 일정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LG유플러스의 2G 이용자는 37만4000여명이다. 보안·관제 등 분야에서 IoT(사물인터넷)용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고객이 60% 이상이며, 통신 서비스 용도로 2G를 이용 중인 개인 고객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G 가입자가 불편함 없이 LTE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3종의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LTE로 전환하는 고객은 기존 2G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 10종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본인이 선택한 2G 요금제에 포함된 통화·문자 제공량을 LTE에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01X 번호는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의를 위해 올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부적인 2G 서비스 종료 시점과 계획은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2G 종료를 통해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개선과 AR·VR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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