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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반도체 사업에 1253억 투자…"제2의 D램으로 육성"

기사입력 : 2021-01-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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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개발·혁신기업 육성·산업기반 조성 등 추진
PIM 반도체 개발·SW 역량 강화·국산화 실증 지원 등 신규 추진
2030년 글로벌 AI반도체 점유율 20% 목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 X220'/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 X220'/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3대 분야 13개 지원사업에 1253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AI 반도체(NPU)는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AI) 구현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 반도체다. 정부는 모바일,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지원사업은 △핵심기술 개발(R&D) 지원,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사업에 ▲신개념 PIM 반도체 개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국산 반도체 실증 지원, ▲혁신기업 육성 등 4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AI 반도체 개발 4건, 국산화 실증 2건,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27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를 2030년까지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해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또한, AI 반도체 기업의 성장 단계별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상용화 응용기술 개발·실증 등 전주기적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

AI 반도체 사업 구조도. 자료=과기정통부이미지 확대보기
AI 반도체 사업 구조도. 자료=과기정통부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 10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대규모 R&D 사업 관련, 설계·소자·공정기술 혁신을 지속지원하고 뇌 신경모사 신소자 기술 개발 등 19개 과제를 신규 지원한다.

팹리스 기업(설계 전문기업)이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소와 대학이 보유한 R&D 원천기술(특허 등)에 대한 기술이전, 인력지원 등 산·학·연 협력 응용기술 개발 지원도 71억원으로 확대된다.

국내에서 개발된 AI 반도체 기술·제품을 △공공·민간데이터 센터,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AI+X, 5G 융합서비스, 헬스케어 등) 등에 시범 도입하는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올해는 2개 과제에 2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8개 스타트업, 중소·벤처 팹리스 기업을 선발하고, △미세공정 전환, △신규 설계자산(IP) 개발·활용, △SW 최적화 등 맞춤형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 외에도 대학 내에 AI·시스템 반도체 연구인력 양성 전문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해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한다. 해외 거주 중인 박사학위자 등 최고급 인재 국내유치를 통해 AI 대학원에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과목’도 개설하며 지속적으로 AI 인재를 양성해 나간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는 범부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핵심기술 개발 R&D 기획·착수 등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 장관은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 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등 지난해 마련된 제반 정책을 차질없이 본격적으로 시행해,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 국가가 되게 하여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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