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은 올해 중점 과제로 △코로나 위기 극복 △혁신금융 성과 가시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에게 신뢰받는 바른 경영 정착 △사람 중심 인재경영 등을 설정했다.
윤 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올해에도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시적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실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등 한계기업은 혁신 컨설팅 등을 통해 구조개선을 유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윤 행장은 거래기업 상태를 종합 진단하고 기업 상황에 맞는 처방을 제시하는 ‘금융주치의 제도’를 올해 도입하기로 했다.
건강진단처럼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식이다. 단순히 금융지원뿐 아니라 비금융 포함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도도입을 위해 테스크포스(TF)도 출범시켰다.
중소기업 대출 지원 잔액은 181조6000억원으로 2018년 말보다 19조7000억원 늘어 18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 대출 지원 잔액 790조원의 2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술·혁신영위 기업에 대한 대출을 적극 확대한 결과 총 대출 잔액 중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약 80%까지 확대됐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의 신속한 금융지원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2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국 영업점에 상담창구를 마련했다. 또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지원자금을 총 2000억원 한도로 마련해 전액 소진하는 등 특별금융을 추진했다.
기업은행은 작년 중소기업 대출공급 목표를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확대하고 금리감면, 여신한도 우대 등 특별조치를 담은 1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정상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9월 말 기준 경영정상화 프로그램에 9조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신규자금공급 외에도 기존 대출의 만기 특례연장(22만4000건, 59조1000억원)과 이자유예(3290건, 원금 기준 1조3000억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에 나섰다.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1.5%대 금리를 적용하는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출시하고 당초 1조2000억원이던 지원 규모를 7조8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중소기업 성장지원 차원에서는 중소기업 설비투자, 소부장 산업, 혁신성장 분야 등에 자금을 공급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예치금을 기반으로 협력 중소기업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도 추진해왔다. 9월 말 기준 협약 대기업은 209곳, 중소 협력기업은 1만1251곳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11곳, 2059곳 늘었다. 대출 잔액은 6조1194억원으로 7537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창출과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전용 신상품도 내놨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비대면 부동산(아파트) 담보대출을 500억원 규모로 출시하고 1.5%대 대출금리를 신규설비투자에 지원하는 ‘설비투자 붐업프로그램’도 시행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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