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7일 정오 넘어 대체로 2% 내외 급등세를 타고 있다. 미국 블루웨이브(민주당의 백악관 및 의회 동시 장악) 기대에 따른 랠리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밤 치러진 조지아주 결선투표가 민주당 완승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정부 지출 확대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대규모 부양책 가능성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미 의회는 오전중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승리를 인증하기 위한 선거인단 투표 집계를 재개한 상태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2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3% 오른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사흘째 1000명을 밑돈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호주 ASX200 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9% 및 1.8% 각각 상승 중이다.
중화권 증시는 통신주 급락 여파로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2% 상승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약보합세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3대 통신사 상장폐지 철회를 재검토하겠다는 밝힌 점이 악재로 반영됐다.
블루웨이브 기대 속에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폭을 확대했다. 0.8% 이하로 동반 상승 중이다.
자산시장내 위험자산 선호 무드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0.07% 내린 89.47 수준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도 달러인덱스를 따라 내림세다. 0.11% 하락한 6.4428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강세).
반면 저가성 결제 수요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분을 확대했다. 3원 높아진 1,088.60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약세).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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