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12곳, 총 11만3,429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 대단지 아파트 분양 이월, 1분기 물량 증가에 영향
월별로는 △1월 3만9,541가구 △2월 3만9,971가구 △3월 3만3,917가구 등 월 평균 3만 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일례로 작년 11월말 조사 당시 12월 분양을 계획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2월 예정)’,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1월 예정)’,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2월 예정)’ 등이 올 1분기로 분양 연기됐다.
◇ 1분기, 경기>인천>경남>대구 순으로 분양물량 많아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이 풀린다.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2,407가구) △용인시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1,721가구) △수원시 세류동 수원권선6구역(2,175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2R구역재개발(3,344가구) 등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커뮤니티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단지에 청약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 수원, 광명 등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역의 분양 선전이 기대된다.
인천은 지난해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연수구, 부평구, 서구 등에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1,503가구)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1,18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 임대를 제외한 민영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458가구로, 직전 분기(1,130가구)에 비해 늘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서초구 반포동 반포KT부지(140가구) △송파구 오금동 송파오금아남(328가구) 등 강남권에서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경남의 분양예정 물량이 1만1,143가구로 가장 많다.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두산위브(4,393가구) △창원시 교방동 창원교방1구역재개발(1,538가구)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동더샵(1,28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어 대구에서는 △수성구 파동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1,299가구)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021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1,404가구) 등 총 8,437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청주시 봉명동 봉명1구역재건축(1,745가구) 등 대단지를, 부산은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남구 대연2구역재건축(449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 수도권 청약 수요, 풍성해진 분양에 선택의 폭 확대
지난해의 청약 열기가 연초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 4만3,268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11월 2만3,620가구로 크게 줄었고,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전국 2,7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여기에 올해 주택시장 상승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아직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초조함도 커지는 상황이다.
부동산114는 “이에 올해 1분기에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는 한편, “다만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만큼 수요 분산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공급물량이 적은 울산, 세종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매가 가능한 일부 지역으로 청약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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