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내년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품주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차가 내년 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첫 신차인 아이오닉5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품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내년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초 4월 중 출시가 예상됐고, 코나 전기차(EV) 배터리 리콜로 인해 출시 지연 우려도 존재한 만큼 조기 출시는 신차 완성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뉴스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오닉 5 조기 출시가 예상되는 이유는 해외에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 호주 법인이 공개한 일정을 보면 이달 1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사전 계약을 받고, 2월 16일까지는 세부옵션을 선택해 최종 주문을 완료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현대차 오스트리아 법인에서도 최근 150대 한정으로 사전 계약 페이지를 오픈했다”라며 “해외 사전계약 모델은 2021대 한정 생산되는 아이오닉5 퍼스트 에디션으로 313마력 듀얼 모터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차량 생산 및 판매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은 아이오닉5 출시를 기점으로 친환경차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사”라며 “아이오닉5 출시를 계기로 친환경 부문의 성장성이 오히려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계열사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글로벌 전기차 위탁제조(OEM) 수주나 친환경차 부품 전환이 다소 느릴 수 밖에 없었다”며 “아이오닉 5 출시를 계기로 다각화 고객사를 보유한 부품사 대비 친환경 부문의 성장성이 오히려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이오닉5 출시 수혜주로 현대모비스(구동 모터, 배터리 모듈, 인버터/컨버터, 수소연료전지), 현대위아(전기차 열관리 모듈, 모터/감속기, 수소연료탱크)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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