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제7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지원하고 경제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우리 거래소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고 일성을 밝혔다.
또 손병두 이사장은 "코스피 3000P(포인트), 코스닥 1000P 시대를 열어갈 시장주도주 발굴과 육성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보다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을 조속히 개선하겠다"며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도록 코스닥 시장체계를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기를 강조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무자본 M&A(인수합병), 신종 테마주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시장감시 활동을 강화해 어떠한 형태의 불공정거래도 조기 차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장감시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인프라 선진화 및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야간 거래 투자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자체 야간 파생상품시장 개설을 추진하고,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및 시장조치 자동화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하겠다"고 제시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최근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는 블랙스완(Black Swan)을 넘어 네온스완(Neon Swan)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돼 혁신을 통한 성장과 도약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시장을 지키는 책임감 있는 파수꾼이 되자"고 당부했다.
손병두 이사장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3년 12월 20일까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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