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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소비자 눈높이 맞춘 2020년 하반기 분양 특화 아파트

기사입력 : 2020-12-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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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분양 주요 특화아파트. / 사진제공 = 리얼하우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하반기 분양 주요 특화아파트. / 사진제공 = 리얼하우스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건설사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및 조경시설 등을 특화 시켜 예비청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주택수요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까다로워지면서 단순히 주거 기능만을 제공하는 아파트로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힘들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주택수요자들의 까다로워진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체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

건설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아파트를 특화 시켜나가고 있다.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에 힐링문화가 깊이 자리 잡아가면서 단지 내에 대규모광장이나 각종 테마공원, 산책로 등 조경시설이 다량 확충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단지 내 수영장이나 실내체육관, 영화관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파트의 외관도 점점 화려해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단 아파트의 가시성을 확대함으로써 홍보효과도 극대화시키고 브랜드인지도 향상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건설사의 특화경쟁은 눈물겹다. 수많은 건설사들이 상당한 자본금을 투입해서까지 특화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랜드마크시티지구 A10블록에 짓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서해바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바다를 마주한 단지 전면을 저층의 ‘프라이빗 테라스 하우스’로 구성했다. 그 뒷면에는 최고 42층에 달하는 초고층아파트가 우뚝 서게 된다. 따라서, 전면 동뿐만 아니라 후면 동도 대다수 세대가 막힘 없는 서해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단지 내에 축구장 약 4배 크기 규모의 중앙광장(가칭)이 들어선다.

롯데건설이 경기 오산시 원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커뮤니티시설을 특화했다. 이 곳엔 오산 지역 내 최대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약 11,000㎡ 규모)을 마련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센터 내에는 액티비티존, 패밀리존, 에듀존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액티비티존에는 실내수영장과 2개 층 높이의 실내체육관,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센터 등이 설치된다. 또, 패밀리존에는 어린이집과 키즈카페가 설치되며 에듀존에는 어린이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지방에서도 아파트 특화전쟁은 치열하다. 두산건설이 부산 사하구 장림1구역에 짓는 대단지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도 특화경쟁에 합류했다.
두산건설은 단지 내•외관을 모두 특화 시켜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커튼월룩(curtainwall look)방식’을 적용한다. 이 방식은 콘크리트 외벽을 페인트가 아닌 유리로 마감하는 기법으로 외관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다. 세대별 전면창에는 차가운 느낌의 철제난간 대신 접합유리로 난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유리난간은 개방감을 살리고 막힘 없는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단지 중앙에 별개 동으로 작은도서관도 마련된다. 이곳엔 문고를 비롯해 열람실, 카페테리아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시 중구 삼덕동 일원에 ‘동성로 SK리더스뷰’도 SK건설이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에 걸맞게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코로나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일단, 단지 내에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식재해 입주민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발코니 확장 시에는 실내 오염된 공기를 내보내고 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IoT 기반의 지능형 환기시스템’과 ‘제균환기시스템’도 적용된다. 단지 하단부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인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도 마련된다.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대인들은 과거 성냥갑처럼 일정 형태로 찍어내는 편파일률적인 아파트를 더 이상 선호하지 않는다” 면서 “건설사들은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나 니즈를 반영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특화경쟁에 뛰어들 고 있다”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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