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기획재정부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에 나서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위부위탁운용관리(OCIO)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14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월 4일자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입찰 작업에 착수했다. 입찰 마감일은 2021년 1월 14일이며, 위·수탁 계약 예정일은 1월 말이다.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2개 업체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맡고 있는데, 이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사업운영 기간이 2021년 4월 29일자로 만료된다. 이번에 선정되는 후속 주간운용사는 2021년 4월 3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기금투자풀을 운용하게 된다.
연기금투자풀은 일부 대형 기금을 제외한 정부부처 기금 여유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운용 체계다. 2001년 12월 제도 도입 이후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주간 운용사를 맡아오다가 2013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까지 복수 운용체제로 바뀌었다.
OCIO가 자산운용사의 중요한 사업영역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경험이 쌓인 대형사 등을 포함해 주간사 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다.
주요 역량을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3년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맡고 2017년에 재선정 된 바 있어서 노하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해 11월 마케팅3부문 총괄을 신설해 본부 단위에서 했던 OCIO 사업을 부문으로 확장하고 외부인력도 보강했다.
아울러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올해 향후 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트랙레코드(실적)를 쌓았다.
기재부 연기금투자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연기금투자풀에 61개 기금이 예치 중이고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8개 기관에서도 자금을 예탁하고 있다. 연기금투자풀 총 수탁고는 2020년 9월 말 기준 28조4022억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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