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임원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하며, 1970년대 젊은 임원들을 전진 배치해 세대교체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신 부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 박사 출신으로, KT의 경쟁사인 SK인포섹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후 KT에서는 경영기획부문 정보보안단장, IT기획실장, IT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만큼, 이와 관련된 B2C 및 B2B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KT는 B2C 시장에서는 미디어와 금융을, B2B 분야에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전념해오고 있다.
아울러 본사와 그룹사 구분 없이 대규모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특히 그간 구 대표가 강조해오던 그룹사 리스트럭처링(사업 구조개편)도 이번 인사를 통해 진행될 전망이다.
구 대표는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전체의 리스트럭처링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라며 “내년에 이 조직을 기반으로 KT의 성장성을 돋보이게 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저평가된 KT의 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번 그룹사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회사의 매각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경근 KT 재무실장은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성장과 시너지가 없는 그룹사는 과감하게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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