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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KT엠하우스 합병…구현모 첫 KT 그룹사 재편

기사입력 : 2020-11-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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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KT엠하우스 합병 결의…내년 7월 합병법인 출범
ICT 인프라 및 기술 역량으로 디지털 커머스 시장 공략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10일 열린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10일 열린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그룹의 자회사인 KTH와 KT엠하우스가 합병한다. T커머스와 모바일 쿠폰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KTH와 KT엠하우스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 법인은 KTH다. 합병비율은 약 1대 13.3으로, KT엠하우스 주식 1주당 KTH의 신주 13.3주가 배정된다. 정부의 기업결합심사와 내년 5월경 주주총회 등을 거쳐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KT는 양사가 보유한 ICT 인프라 및 기술 역량, 솔루션 사업을 토대로 유통채널 및 상품 경쟁력을 확대하고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 강화 등 차별화된 통합 커머스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H는 국내 최초 TV 쇼핑 기반 T커머스 서비스인 ‘K 쇼핑’을 선보인 바 있다. 올 9월에는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인 ‘TV MCN’을 론칭했다. 이에 KTH의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19%, 37% 상승했다. 주력사업인 K쇼핑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 30%를 기록했다.

KT엠하우스는 ‘기프티쇼’와 같은 모바일 쿠폰 사업에 강점이 있다. 최근에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재판매) 플랫폼 ‘리플’ 서비스를 출시하며 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에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이미지=KT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KT
새로 탄생하게 될 합병법인은 KT그룹의 강점인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역량을 기반으로 타사 대비 차별화된 커머스 사업 모델을 구축하여 커머스 시장 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특히 KTH가 보유한 상품 수급, 마케팅, 배송, 관리 등 유통 인프라와 KT엠하우스가 보유한 3만 기업고객과 9만개의 오프라인 가맹점을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해나갈 전망이다.

이필재 KTH 대표이사는 “TV 쇼핑과 모바일 쿠폰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두 회사는 ICT 기반의 커머스 경쟁력을 다져왔다는 공통분모를 토대로 거대한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고객가치를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용 KT엠하우스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고객 중심의 신개념 커머스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며 커머스 시장의 판을 바꾸는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그룹사 합병을 시작으로 KT의 그룹사 재편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는 지난 3월 취임 이후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사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그룹사 개편 등 ‘리스트럭처링’을 강조한 바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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