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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회사채 부실증가, 단기내 금융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 낮아..핵심리스로 부각은 가능 - 국금센터

기사입력 : 2020-12-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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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9일 "최근 중국 회사채 부실 증가가 단기 내에 금융시스템 위기로까지 이어질 위험은 낮으나 중국경제 회복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핵심 리스크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중국의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2019년 5.4%에서 2021년 10.9%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가 증가하고 금리도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면서 신용리스크 우려가 증대된 상황이다.

금년 1~11월 디폴트 규모가 1,061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7.7% 증가했다. 특히 신용 등급이 높은 대형 국유기업 디폴트도 발생하면서 경계감이 고조됐다.

이치훈·김우진 연구원은 "중국 회사채 디폴트 증가는 코로나 19 등으로 기업환경이 악화된데 주로 기인하나, 중국 정부가 이를 국유기업 구조조정 및 개혁의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회사채 발행이 연평균 47.1% 증가한 결과 2019년부터 만기도래가 급증한 반면,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기업 이익이 감소하고 적자기업은 급증했다.
이들은 "중국 당국이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3년(`20~`22년)을 국유기업 개혁의 중대 시기로 규정하고 '옥석가리기'를 통한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위험 요인에 대해선 "향후 만기도래 증가, 투자심리 위축 및 금융회사 부실 등으로 신용 리스크가 증폭될 우려가 있다. 특히 부동산시장 위축 시 파급력이 배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회사채 만기 도래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자금 조달 악화가 투자 및 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비은행 및 중소형 은행의 부실 위험도 증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중국 회사채의 65%내외가 담보부 발행이며 이중 대부분이 부동산"이라며 "특히 `23년까지 회사채 만기 도래분 중 부동산관련 업종 비중이 37.8%로 수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시경제 회복세와 정책 여력, 외국인자금 유입, 기업의 현금 보유 등이 단기내 시스템 위기로의 전이를 억제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GDP 대비 기업예금 비중이 `14년 62.3%에서 `20년 83.9%(美 18% 내외)로 크게 상승해 양호한 지불여력을 반영하고 대형 국유기업 자산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자료: 국제금융센터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국제금융센터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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