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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양·백신 기대’ 계속 달아오르는 亞증시, 코스피 1.5%↑(상보)

기사입력 : 2020-12-0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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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대체로 1%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미국 추가 재정부양책 합의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덕분이다. 포스트 팬데믹 국면에서 이 지역 경제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다. 브렉시트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 물가지표 부진에도 아시아 전반 흐름이 바뀌지는 않고 있다.

지난밤 뉴욕장 마감 이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주-지방정부 지원 및 사업주 면책 항목이 포함된 9160억달러 규모 부양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해당 항목들은 여야 합의에 걸림돌이 돼온 최대 쟁점들로 민주당은 주-지방 정부 지원을, 공화당은 사업주 면책 항목을 각각 요구해왔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공화당 측과의 부양협상이 좋은 진척을 이뤘다"면서도 “실업수당 등 일부 항목은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가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5% 하락했다. 예상치(보합)와 직전월(+0.5%) 기록을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5% 내리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다만 예상치(-1.8%)와 직전월(-2.1%) 기록을 상회하는 결과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3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 오른 수준이다. 오전중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월 말 이후 최다를 기록했으나,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6명으로 9개월 만에 600명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1.2%,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 각각 상승 중이다. 호주 ASX200 지수 역시 0.7%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물가 부진 여파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가까스로 반등해 강보합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0.3% 미만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브렉시트 무역협상 전개상황을 주시하면서 제한적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내림세다. 0.13% 내린 90.85 수준이다.

달러화 약세 심화와 중국 증시 반등에 맞춰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낙폭을 빠르게 넓혔다. 0.27% 하락한 6.5029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강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 낮은 6.6311위안으로 고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역시 오전장 후반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2.00원 낮아진 1,083.40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강세). 달러인덱스와 위안화 환율이 레벨을 낮춘 데 맞춰 움직였다. 지난주 급락한 데 따른 레벨 부담에 추가 하락은 제한돼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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