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7일 '2020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서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1687억원으로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9.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수탁수수료가 전분기보다 22% 늘어난 2조1219억원을 기록했다.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1724억원으로 수탁수수료 수익 중 비중이 8.1%수준까지 올랐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1조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9% 증가했다.
3분기 증권사 자기매매 이익은 1조74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4.5% 급증했다.
주식 관련 이익은 마이너스(-)80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7.5% 늘었고, 채권 관련 이익은 1조14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3%를 기록했다.
3분기 기타자산손익은 1조 210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1.1%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에 2조63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늘었다.
2020년 9월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59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조원 늘어났다.
9월 말 전체 증권사 부채는 53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원 늘었다. 초대형IB 발행어음은 전분기 말 대비 5.5% 증가한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자기자본은 9월 말 6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원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 관련, 3분기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677.3%로 전분기보다 67.2%포인트(P) 증가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경우 영업용순자본이 늘어나면서 순자본비율이 1531.9%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18.9%P 증가한 수치다.
3분기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711%로 전분기보다 21.6% 줄었다. 대형사의 RP매도·파생결합증권 발행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 등이 반영됐다.
아울러 선물회사 4개사의 2020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분기(102억원)보다 24.6% 감소했다.
9월말 선물사 자산은 4조832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9% 줄었다.
선물사 전체 부채총액은 9월말 4조3616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1%를 기록했고, 자기자본은 4709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9% 늘었다.
금감원 측은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증시 호황으로 양호한 수익을 시현했다"며 "다만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잠재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 부실화 등 주요 위험요인도 상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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