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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안정 속 혁신' 인사 단행…CEO 유임·젊은 임원진 대거 발탁

기사입력 : 2020-11-27 00:05

(최종수정 2020-11-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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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임원인사…구 회장의 ‘실용주의’ 반영
부회장단 3인 유임…하현회 임기 만료 용퇴
신규 임원 124명 대거 발탁…45세 이하 24명
여성 임원 승진 규모 역대 최다

구광모 LG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구광모 LG 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올해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의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혁신’이다.

구 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는 대부분 유임시키며 ‘안정’을 택했지만, 임원진에는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이어갔다. 또한 여성 임원의 비중을 확대하고, 외부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등 기업 ‘혁신’을 꾀하고 있다.

■ 위기 속 안정 택하며 신구 조화구축

LG그룹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4명의 부회장단은 대부분 유임됐다. 다만,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임기 만료로 용퇴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새 수장에는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 CNS 등 주요 계열사 CEO는 유임됐다. 내달 LG화학에서 분할된 뒤 출범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CEO에는 김종현닫기김종현기사 모아보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과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신규 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LG그룹 측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등 신구의 조화를 통한 ‘안정 속 혁신’에 중점을 둔 인사”라고 설명했다.

CEO 유임, 젊은 인재 전진 배치하며 실용주의반영

이번 임원인사는 구광모 회장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외부적으로는 경륜 있는 부회장단 및 CEO는 대부분 유임시켜 위기 극복역량을 강화했지만, 임원진에는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 및 전진 배치하며 미래사업 발굴에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신구 조화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질적인 변화와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래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육성할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해왔다.

LG그룹은 올해 124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이 중 45세 이하 신규 임원은 24명에 이른다.

특히 미래준비의 기반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LG가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또 융복합 기술개발 등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R&D 및 엔지니어 분야에서 성과를 낸 젊은 인재에 대한 승진 인사도 확대했다.

■ 여성 임원 확대 및 외부 인재 영입하며 혁신이어가

여성 임원의 경우 역대 최다 승진자인 15명을 배출하며, 여성 임원 확대 기조도 이어갔다. 이로써 LG 내 여성 임원 규모는 지난해(39명)보다 12명 늘어난 51명이 됐다. LG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중도 5.5%로 증가했다.

또한 전략·마케팅·기술·R&D·생산·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에서 여성 임원을 승진시켰다. 특히 LG유플러스에선 고객센터 상담사로 입사한 고은정 상무를 새롭게 발탁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 등 2개사와 함께 LG화학도 생명과학사업본부 차원에서 최초의 여성 전무를 발탁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지난 2년간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CEO, 이창엽 LG생활건강 뉴에이본 법인장을 비롯한 29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하며 순혈주의를 탈피해오고 있다.

올해도 총 23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하면서, 전문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LG CNS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로 윤형봉 티맥스소프트 글로벌사업부문 사장을,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글로벌사업추진담당(부사장)으로 허성우 롯데BP화학 대표 겸 BP코리아 대표 등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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