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는 '12월 자산전략 보고서'를 통해 "십여년만에 최고치인 국내외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미국의 정치/재정관련 불확실성과 코로나 재확산 등을 계기로 리스크가 한층 더 커져 있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국내외 채권금리는 그동안의 수급 부담에서 벗어나는 한달이 될 것으론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재정 우려가 커지고 성장에 대한 비관론의 힘을 받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방압력에 노출될 것"이라며 "국내외 크레딧 시장은 약세장 마무리의 선행지표답게 국채보다 한발 앞서 우호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왔던 중국은 경제 운용에 대한 정부 스탠스의 변화로 테마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기존의 신경제 기업에서 나와 금융과 내수주로 옮겨타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정치 상황도 눈여겨 봐야 할 변수라고 짚었다.
상원 선거 결과가 1월초에나 확정될 예정이고 민주, 공화 양당의 재정에 대한 입장이 강경해 부양책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당장 임시 예산안은 12월 11일에 종료된다.
연구원들은 "실업수당 혜택, 연준이 제공했던 상당수의 안정판도 12월말로 종료된다"면서 "그에 반해 추가부양책 논의는 상원 선거 결과 미확정, 양당의 견해차, 백신 개발 등으로 점차 명분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부양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규모는 크게 축소될 예정이고 그나마도 1월말 바이든 취임 이후에나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요컨데 정부가 제공하는 부양책은 점차 종료되고 있다. 불가피하게 중앙은행이 구세주로 나서달라는 아우성이 시장에 울려퍼질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져서 제 코가 석자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설파했던 연준의 대응이 얼마나 강하게 나올 수 있을 지 봐야 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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