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4500억 원 규모로 올해의 마지막 서울 도시정비 대어로 기대받고 있는 동작구 흑석11구역 재정비사업에서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따라서 이번 사업의 향방은 양사가 제시하는 특화설계와 조합원들을 위한 이익 극대화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에서 따온 ‘써밋더힐’을 단지명으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의 ‘써밋’은 기존 주거상품 브랜드 ‘푸르지오’와 최고, 절정, 정상을 뜻하는 단어 ‘써밋(SUMMIT)’이 결합된 브랜드 네임이다. 현재 푸르지오 써밋은 반포와 서초, 용산 등 서울 내 핵심입지에 제공돼 입주민들의 프리미엄 라이프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흑석11구역 수주 결과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상황이므로, 수주전에서도 일찍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노리던 사업장들에서 모두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담당 부서가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흑석하늘채 리버스카이'를 단지명으로 제시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9위를 차지한 코오롱글로벌은 6위인 대우건설에 비해 이름값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코오롱글로벌은 치밀한 사전계획 수립과 특화설계 준비 등으로 이번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동, 150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평당 공사비는 540만 원대로 고시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