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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서울 재개발 대어 흑석11구역, 오는 23일 시공사 입찰마감

기사입력 : 2020-11-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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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 일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 일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서울 지역의 마지막 재개발 대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흑석11구역의 시공사 입찰마감일이 다음 주 월요일(23일)로 다가왔다.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동, 150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평당 공사비는 540만 원대로 고시됐다.

사업은 오는 23일까지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뒤,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의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 1호로 지정된 곳이다. 따라서 인허가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는 것은 물론,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 대행자로 선정돼 자금조달에 어려움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우수한 사업성 덕에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 폭넓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연말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대형사부터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쌍용건설, 한양 중견사들까지 포함해 10여개 건설사들이 참석하는 등 인기를 증명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입찰마감일을 앞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대형 건설사들 가운데 도시정비 사업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대우건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이번 사업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상반기에 노리던 사업장들에서 모두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담당 부서가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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