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수는 1064만주로, 주당 가격은 2만 3500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7500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이날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앞서 유상증자를 단행한 글로벌 사모펀드 ‘TPG Capital(TPG캐피탈)’은 지난 12일 2500억원의 주금 납입을 완료했으며, 앵커에쿼티의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다.
또한 지난 이사회에서 결의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29일로, 약 5000억원 규모다.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난다면 카카오뱅크의 12월말 예상 납입자본은 10월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2조 8256억원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TPG캐피탈을 새 주주로 맞이해 1064만주를 배정한 바 있다. TPG캐피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사모투자회사로, 글로벌 상위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인 우버(Uber)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Spotify),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Baidu)의 모바일페이먼트 자회사인 바이두파이낸셜 등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