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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3분기 실적] SC제일은행, 3분기 순익 1829억…전년比 28.1%↓

기사입력 : 2020-1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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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충당금 전입액 증가”

[금융사 2020 3분기 실적] SC제일은행, 3분기 순익 1829억…전년比 28.1%↓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SC제일은행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829억원으로 전년 동기(2545억원)보다 28.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74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301억원)보다 16.7% 줄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충당금전입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SC제일은행은 설명했다.

3분기만 보면 순이익은 9억원으로 작년 동기(1042억원)보다 99.14% 감소했다.

3분기 이자수익은 2415억원으로 2.42% 늘어난 반면 비이자수익은 706억원으로 48.80% 줄었다.

이자수익은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 예치로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의 경우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작년에 발생한 일회성 부실채권 매각이익 및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여파로 감소했다.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1%,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34%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19%포인트, 2.13%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에 따라 작년 동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9월 말 현재 0.34%로 1년 전보다 0.18%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15%로 0.12%포인트 개선됐다.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9월(72조7316억원)보다 9조8914억원(13.6%) 늘어난 82조623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가계대출,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영향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53%, 13.68%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지속해서 웃돌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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