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일 BC카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음료 전문점, 주유소, 테마파크 등 전국 7만여 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본인이 적립하거나 충전한 포인트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총괄은 “최근 언택트가 장기화되면서 포장주문, 테이블주문 등이 가능한 스마트주문 등을 포함해 카드를 주고 받지 않는 비대면 결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며 “향후 신용카드 결제 기능도 추가하는 등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편리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 증대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온라인과 비슷한 포인트 적립 경험을 제공하기위해 오프라인 결제 시에도 모든 사용자에게 포인트 뽑기를 통해 랜덤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줄 예정이다. 특히 ‘미래에셋대우CMA RP 네이버통장’ 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에게는 일반 사용자 보다 2배 많은 포인트를, 둘을 모두 이용하는 사용자는 4배 많은 포인트가 랜덤으로 적립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이용 시 지급되던 알 리워드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제공한다.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결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1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포인트의 N배가 적립되는 스페셜 알 지급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할인・적립 혜택 및 가맹점 위치 등 유용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편한 새로운 결제 UI∙UX를 선보였다. 개편에서 오프라인 결제는 화면 상단에 ‘결제’ 바코드, ‘멤버십’ 바코드와 함께 ‘쿠폰함’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배치하고 ‘바로 사용 가능한 쿠폰’에서 원하는 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면 결제할 때 여러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쿠폰함 옆에 지도 아이콘을 선택하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 결제 가맹점이 지도로 나타나도록 해 가맹점 위치 파악도 쉽게 했다.
카카오페이는 네이버페이보다 일찍부터 오프라인 페이 가맹점 등을 확대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7월에는 신세계백화점에도 결제 서비스를 오픈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해외까지 어디에서나 원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의 범용성과 다양한 사용처에 대해 알리는 TV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결제까지 확대하고 있는것은 결제 범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결제 뿐 아니라 실물카드가 아닌 모바일 기기 결제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며느 19월 비대면 결제 규모는 8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대면결제는 3.7% 감소한 일평균 1조490억원이지만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 결제는 18% 증가하고 플라스틱 카드 결제는 5.6% 감소했다. 모바일기기 결제 가운데 간편결제 비중은 1원 32.4%에서 9월에는 39%로 늘었다.
특히 QR 기반 오프라인 결제인 제로페이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2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로페이 인프라 가맹점은 10월 말 기준 65만개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결제액은 9400억원으로 20배가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주도권을 잡으려면 가맹점 확보부터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네이버페이는 7만개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포인트 선불충전 결제만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결제가 일어나는 대부분 98%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결제"라며 "오프라인 결제에서는 아직 영향력이 약하고 가맹점이 적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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