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비규제 알짜 단지’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연말까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만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양평은 올해 예정된 분양 가구가 1,846가구로 작년 180가구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한화건설(한화 포레나 양평) 등 대형건설사도 신규 공급에 속속 나서고 있다. 여주도 올해 총 2,666가구가 분양을 예정하며, 작년 551가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늘어나는 인프라와 교통호재 속 여전한 기대감
LH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고, 제2자유로 광역버스, 경의선 등 수도권으로의 다양한 교통수단이 제공되는 만큼 향후 10년간 수도권 부동산의 최대 호재로 내다보고 있다.
그 중 파주시 운정신도시3지구 A5블록에는 제일건설㈜이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10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4개 동, 선호도 높은 전용 59~84㎡로 구성되며, 1,926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전용 85㎡ 이하 분양물량의 60% 를 추첨제로 공급해 가점이 낮은 20~30대의 실수요자들도 내 집 마련 기회의 폭이 넓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또 단지 인근 서울~문산 고속도로(2020년 11월 예정), GTX-A(2023년 예정)도 예정돼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여주시, 비규제 이점•개발호재 두루 갖춘 핫플레이스로 부상
비규제지역인 여주시 역시 수도권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여주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각종 교통과 도시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비선호 지역에서 알짜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여주시는 현재 경강선 여주역을 중심으로 교통망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경강선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여주부터 서원주까지 21.95km를 연결하는 여주~원주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성되면 서쪽으로는 수서와 판교, 동쪽으로는 강릉까지 연결되는 교통요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시개발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여주시의 역점 사업인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여주역 인근에 2,257가구의 공동주택을 지어 총 6,092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계획으로, 교동 403번지 일원 47만 3,664㎡ 면적에 주거, 상업, 기반시설용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여주에서는 오학천송지구(5만 5,416㎡), 현암지구(5만 1,550㎡), 교동2지구(5만 9,954㎡) 등의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신건영은 ‘여주역 휴먼빌’을 10월 분양한다. 경기도 여주시 여주역세권 1블록(교동 418-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로 들어선다.
단지는 약 220m 거리에 경강선 여주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여주 대표 쇼핑 문화 이마트 여주점,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등 원도심 생활인프라를 완비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바로 앞에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주역세권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예비청약자들이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건설사 또한 청약수요가 감소하는 규제지역보다 비규제지역의 분양을 늘려가는 모양새”라며 “수도권 비규제지역이라고 해서 무작정 청약에 참여하기보다는 서울 접근성, 상품성,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부터 강릉까지, 지방 중소도시에도 10대 브랜드 단지 들어서
한편 지방 중소도시는 충북 청주를 제외하면 모두 비규제지역이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상대적으로 대출규제도 덜하며, 공공택지를 제외하면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청약 1순위 자격 요건도 세대주나 주택수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경과하고 주택형 별로 예치금만 충족하면 된다.
미분양 물량도 줄고 있어 시장 상황도 좋은 편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지방 중소도시 미분양은 2만 1,271가구로 1월(3만 2,545가구) 보다 크게 줄었다. 청약 경쟁률도 높아졌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1순위 청약에만 28만 2,775건이 접수돼 작년(14만 7,091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에는 11월 포스코건설이 A5블록에서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전용면적 84~154㎡ 총 771가구다.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군산·새만금 국가산업단지도 가깝다. 롯데몰,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컨소시엄을 통한 공급도 눈길을 끈다. 경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구미 원평1구역 재개발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시장에 낸다. 전용면적 39~101㎡의 1,610가구로, 이 중 1,31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옆에 구미초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어 경남 창원에서는 대우건설,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교방1구역 재개발로 1,538가구 아파트 공급계획을 잡고 있으며, 875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 봉암공업단지 등이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강릉 첫 자이 아파트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11월 강원 강릉 내곡동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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