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12.2% 증가한 5만690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발표했다. 같은기간 현대차는 1% 증가한 5만7395대다.
기아차 판매 실적은 텔루라이드가 이끌었다. 텔루라이드는 10월 9697대가 판매되며 출시 후 최다 판매 기록을 다시 썼다.
텔루라이드는 출시 당시 생산계획은 월 5000대 수준으로 잡혀 있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세 차례 증설을 통해 현재 월 1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달 판매호조도 코로나19에 인한 수요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본격적인 증설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K5는 7528대로 신형 출시 후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3세대 K5부터 미국에서 쓰던 옵티마라는 현지 이름을 버리고 한국에서 사용하는 K5로 통일했다.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시도한 3세대 K5부터 '저가형 브랜드'라는 현지 기아차 이미지를 벗어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
현대차도 텔루라이드와 형제차인 팰리세이드 활약이 돋보였다.
펠리세이드는 지난달 7519대 판매고를 올렸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보면 73% 증가한 수치다.
단 아반떼 1만1428대(-16%), 싼타페 9072대(-17%) 등 주력 차종 판매가 다소 부진하며 전체 상승세를 제한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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