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3사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매대가를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경감과 데이터 중심 소비자 이용행태 등의 통신환경을 반영해 도매대가를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SK텔레콤의 5G 요금제와 이용자 수요가 높은 LTE(4G) 플랜, 밴드데이터 요금제의 수익 배분 방식 도매대가를 낮춘다.
알뜰폰 가입자들이 선호하는 LTE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도매대가도 0.5%~2% 포인트 낮아졌다.
‘T플랜’ 요금제에서 ▲1.5G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는 43%→ 42%(1만3860원) ▲2.5GB 요금제는 47.5%→45.5%(1만9565원) ▲4GB 요금제는 52.5%)→51.5%(2만5750원) ▲100GB 요금제는 62.5%→62%(4만2780원)로 인하됐다.
저가 요금제 상품에 적용되는 도매대가도 인하됐다.
종량제 도매대가는 음성 1분당 18.43원에서 10.61원으로, 데이터는 1MB당 2.95원에서 2.28원으로 낮췄다.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도 월 1500원으로 기존 대비 100원 줄였다.
올해 인하율은 음성이 42.4%, 데이터가 22.7%로, 지난해(음성 17.8%, 데이터 19.2%) 대비 높은 수준으로 이뤄졌다.
현재 월 5500원에 데이터가 700MB, 음성 100분, 문자 100건을 제공 중인데, 종량제 도매대가 인하로 동일 사용량을 월 4000원대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데이터 중심 이용환경과 완성차, 무선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다량구매할인제도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내년 초부터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최대 13% 할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총 6개 사업자가 적용되며, 향후 다양한 조합의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