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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GDP 예상 웃돈 반등 불구 바이러스 확산 따라 서비스 소비 우려 - DB금투

기사입력 : 2020-11-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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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B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DB금융투자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미국의 3분기 GDP가 예상을 웃도는 반등을 시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속도세 때문에 경기 회복 속도를 자신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DB금융투자는 "미국 서비스 소비가 바이러스 진행 상황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향후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리고 불확실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미국 3분기 GDP는 소비의 큰 폭 반등에 힘입어 V자에 가까운 회복이 확인됐다"면서 "정부의 추가 재정 지원 지연에도 그 동안 가계가 대규모로 누적한 저축 덕분에 소비 여력은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민간소비 중 상품과 서비스 간 회복의 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전체 GDP 민간소비 비중 70% 중 상품이 27%, 서비스가 43%인 만큼 향후 서비스 소비의 회복이 중요"고 진단했다.

하지만 서비스 소비의 경우 바이러스 확산 정도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경기 회복세를 낙관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2분기 실질GDP는 전기대비 연율 33.1%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 이는 지난 2분기 31.4% 감소를 상당 부분 만회한 결과다.

박 연구원은 "연간으로 환산된 3Q20 실질GDP 금액은 4Q19 대비 3.5% 줄어든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라며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개인소비지출(PCE)의 큰 폭 반등이 분기 성장의 대부분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민간소비인 개인소비지출은 전기 대비 연율 40.7% 증가했고 기여도는 25.3%p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중 내구재 82.2%, 비내구재 28.8%, 서비스 38.4% 증가(전기대비 연율)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민간소비의 반등은 정부의 대규모 소득 이전 정책으로 가계가 대규모의 저축을 누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부문 고정자산투자도 28.5% 증가하며 4.96%p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재고투자의 기여도는 6.6%p를 나타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59.7%, 91.1% 증가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3.1%p를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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