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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지스타, 국내 최대 게임쇼의 방향은

기사입력 : 2020-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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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행 속 신작 홍보 치열한 전쟁 예측
기업 간 라이브 회의 강화 등 사전준비 철저

▲ 지스타가 본행사 전 트위치를 통해 선보이는 게임 컨설팅 예능 오로지 썸네일. 사진 = 지스타이미지 확대보기
▲ 지스타가 본행사 전 트위치를 통해 선보이는 게임 컨설팅 예능 오로지 썸네일. 사진 = 지스타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매년 11월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올해에도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지스타 2020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관람객의 현장 행사 참관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글로벌 게임사들의 신작과 일반 관람객의 만남이 진행되는 BTC 프로그램과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지는 BTB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지난해 약 25만 명의 관람객을 모은 지스타로서는 안타까운 결정이다.

지스타는 특히 지난 2015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에 맞춰 수능 시험일에 개막해 고3, N수생 수험생들을 전국 각지에서 모으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더 아쉬운 상황이다.

지스타 측은 코로나19의 확산 및 장기화에 따라 BTB 프로그램을 빠르게 온라인 화상매치로 전환했지만, BTC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행사 축소라며 진행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지스타가 갖는 현장성에 의미를 더한 바 있다.

지스타 2020의 메인 스폰서는 MMORPG 이르면 이달 내에 출시가 점쳐지는 ‘미르4’의 제작사인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다.

강신철 위원장이 이끄는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지스타 2020의 운영 계획과 스폰서, 참가자 현황을 발표하며 위메이드의 메인 스폰서 참가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강신철 위원장은 2018년에 에픽게임즈, 2019년에 슈퍼셀로 각각 미국과 핀란드의 해외 게임사가 메인 스폰서에 올랐던 일과 달리 “어려운 시국에 국내 기업이 메인 스폰서 참가를 확정해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지스타 2020의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는 ‘트위치’로 지스타는 행사 기간에 지스타 공식 트위치 채널 ‘지스타TV’를 통해 신작 발표, 이벤트, e스포츠 대회 등의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트위치는 미국 아마존사를 모기업으로 하는 글로벌 시장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해외 시장의 신작 게임 중 98%는 트위치에서 방송을 진행할 정도로 게임 업계 내에서 막강한 영행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스타는 이례적으로 지난해에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 유튜브를 세워 함께 했지만, 올해는 지난 2015년부터 같이한 트위치와 비대면 기반의 지스타를 중계해 업계 내 위상을 키운다.

지스타 측은 행사를 앞두고 지난달 게임 컨설팅, 홍보 그룹 ‘오로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론칭해 본 행사 전까지 진행하는 등 지스타를 통한 온라인 기반의 기업, 게임, 콘텐츠 홍보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키우고 있다.

배성재 아나운서, 방송인 윤태진(전 아나운서), 홍진호(전 프로게이머), 유튜버 꽈뚜룹, 걸그룹 모모랜드의 주이로 구성된 오로지는 지난달 27일 넥슨의 ‘피파 온라인4’ 의뢰를 받는 등 지스타가 지닌 게임쇼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강조하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인디 게임과 중소기업, 아카데미 지원을 위한 인디 쇼케이스 지원 파트너로 참여해 대기업 신작 외의 게임도 알린다.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참가사 정보에 따르면, BTC에는 메인 스폰서 외에 넥슨과 크래프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의 게임사가 참가한다.

지스타에서 그간 현장 만남으로 진행되던 것과 달리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비즈 매칭, BTB에는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한국콘텐츠진흥원, 한-아세안센터 등이 참여한다.

해외 기업으로는 구글, 페이스북, 닌텐도, 화웨이 등이 등록했다고 지스타 측은 전했다.

지스타 라이브 비즈매칭 시스템이 사전 비즈매칭을 가진 기업이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인터넷 연결된 카메라 탑재 스마트 기기, PC 등으로 상대방과 미팅 약속을 잡고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스타 홈페이지와 공식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국내-해외 참가사의 시차를 고려해 기존에는 3일간 진행되던 BTB 일정을 17일부터 21일까지 5일로 늘려 운영한다.

지스타컵 2020은 20~21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며, 넥슨의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2K의 ‘NBA 2K21’(플레이스테이션4), KT 게임박스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을 이벤트 매치로 펼치며 전 게임은 트위치에 중계된다.

이외에 지스타 측은 해운대 백사장 등의 장소에서 비대면의 강점을 살리는 이벤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 2020은 신작 공개와 소통을 넘어서 각 게임사의 영상 콘텐츠 제작 능력과 실시간 소통, 홍보 역량을 보여주는 홍보 전쟁터가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지스타 2020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게임쇼의 내용에 따른 각 기업 유튜브 계정 내 콘텐츠 제작 전쟁이 펼쳐지리라는 예측 속에 업계 내 각 게임사들이 서로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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