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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신한금융 영업력 ‘선두’…GIB·글로벌 효과

기사입력 : 2020-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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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충전익 5조원…KB금융 바짝 추격
비이자이익 신한 ‘왕좌’·이자이익 KB ‘발군’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신한금융 영업력 ‘선두’…GIB·글로벌 효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올린 신한금융지주가 순수 영업력을 보여주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하 충전이익) 경쟁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에 더해 자본시장(GIB·GMS)과 글로벌 사업 부문이 고루 이익 성장을 이뤄낸 영향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5000억원가량의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31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 3분기 경영실적(누적 기준)을 분석한 결과 신한금융은 5조1195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영업력 측면에서 1위에 올랐다. 신한금융의 충전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수준이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KB금융의 충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조600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과 5191억원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어 하나금융(3조5838억원), 우리금융(2조4340원) 순이었다.

신한금융은 3분기 비은행 부문 약진과 그룹 성장동력인 글로벌투자금융(GIB), 고유자산운용(GMS), 글로벌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높아진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어난 2조7119억원으로 4대 금융 중 가장 많았다. 비이자이익 2위 KB금융(2조1032억원)과는 6000억원 넘게 차이를 벌렸다.

신한금융은 금융투자와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이 1249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은행 손익 기여도는 41%로 7%포인트 높아졌다.

계열사 IB가 결집한 GIB 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대형 딜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한 IB 딜 공동 주선 등을 늘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각 계열사 고유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GMS 부문은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2649억원 늘어난 47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룹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 부문의 경우 국외점포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과 함께 카드, 금투 등 글로벌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7916억원으로 534억원 증가했다.

KB금융은 압도적으로 많은 이자이익을 시현하며 충전이익을 끌어올렸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7조1434억원으로 4대 금융 가운데 나홀로 7조원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 2위 신한금융(6조447억원)보다는 1조원 넘게 많았다.

KB금융의 이자이익 성장은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카드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지난 4월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 연결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수수료 이익이 호조를 보인 점도 KB금융 충전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1705억원으로 증권 고객 수탁고 증대와 IB 실적 개선, 카드 가맹점수수료 증가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이자이익이 소폭 뒷걸음쳤지만 비이자이익이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33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9952억원으로 37.2% 급증했다.

하나금융의 주요 비은행 계열사 누적 당기순이익을 보면 하나금융투자가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하나카드(501억원)는 129.6%, 하나캐피탈(1271억원)은 65.2% 폭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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