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장승세 전지부문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22일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원통형 배터리와 관련한 향후 전략에 대해 "에너지밀도 5배, 출력 6배 이상의 신규 폼팩터 개발로 입지를 강화하고, 케파(생산량)을 현재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4680 배터리는 가로가 46mm, 세로가 80mm인 배터리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차세대 전기차 주행거리가 기존 대비 약 16%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G화학이 중국형 테슬라 모델3에 공급 중인 '2170(가로 21mm, 세로 70mm)'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크기도 커지고 성능도 강화한 것이다.
이 때문에 LG화학이 테슬라에 대한 추가적인 수주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내용인 만큼 내부적으로 테슬라와 어느정도 협의가 된 내용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날 장 전무는 연간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현재 120GWh 수준에서 2023년 260GWh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업계 예상치(200GWh 초반)을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상향된 목표치 대부분이 원통형 배터리 생산분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양사간 협업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또 다른 소식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LG화학 배터리 신설법인(가칭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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