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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슬라에 배터리 추가 공급하나

기사입력 : 2020-10-23 16:52

개발 중인 신규 폼팩터 성능 '테슬라 4680'과 일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이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급 가능성을 내비쳤다.

LG화학 장승세 전지부문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22일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원통형 배터리와 관련한 향후 전략에 대해 "에너지밀도 5배, 출력 6배 이상의 신규 폼팩터 개발로 입지를 강화하고, 케파(생산량)을 현재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테슬라가 자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새 원통형 배터리 '4680' 배터리의 성능 목표치와 정확히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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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680 배터리 발표 자료. 출처=테슬라.


4680 배터리는 가로가 46mm, 세로가 80mm인 배터리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차세대 전기차 주행거리가 기존 대비 약 16%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G화학이 중국형 테슬라 모델3에 공급 중인 '2170(가로 21mm, 세로 70mm)'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크기도 커지고 성능도 강화한 것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4680 배터리에 대해 "이미 시범생산을 시작했으며 1년 후 10GWh 규모로 확대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10GWh는 전기차 약 16만대에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테슬라 판매량(37만대)도 못 미칠 뿐더러, 테슬라가 배터리 제조 경험이 없는 점을 들어 성능·안전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테슬라의 '배터리 내재화'에 대한 야심찬 비전에도 외부 조달은 상당 기간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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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 전기차용 21700(왼쪽)과 IT기기용 18650. 출처=LG화학.


이 때문에 LG화학이 테슬라에 대한 추가적인 수주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내용인 만큼 내부적으로 테슬라와 어느정도 협의가 된 내용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LG화학이 추가적으로 발표한 중장기 배터리 생산 계획도 이같은 의견에 힘을 더한다.

이날 장 전무는 연간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현재 120GWh 수준에서 2023년 260GWh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업계 예상치(200GWh 초반)을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상향된 목표치 대부분이 원통형 배터리 생산분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양사간 협업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또 다른 소식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LG화학 배터리 신설법인(가칭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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