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국정감사에서 질타받고 있지만 금융당국 제도 정비가 미흡하고 업계 관행에 대한 문제제기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 리포트 투자의견을 보니 매수의견 6만9690건(89.0%), 중립의견 8552건(10.9%), 매도의견 55건(0.07%)으로 '매수 쏠림' 경향이 짙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 14곳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3만3023건 투자의견 리포트를 냈는데, 매수의견 2만3434건(71.0%), 중립의견 6597건 (20.0%), 매도의견 2992건(9.1%)으로 상대적으로 국내 증권사 대비 매수 쏠림이 덜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쏠림' 리포트가 증권업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문제점이다.
실제 특정 뉴스에 따라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종목인데도 희망적인 매수의견 리포트가 집중되는 경향에 '개미 투자자'들이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매수의견 후 매도물량 출회에 대한 비판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일정 부분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해외선물·옵션 종목인 나스닥100 E-mini, Micro E-Mini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량이 올해 8월 기준 2034만 계약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인 745만 계약에서 173% 증가한 규모다. 해외선물·옵션 거래 진입장벽이 국내 거래보다 훨씬 낮은 가운데, 파생상품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 출시와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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