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태가 정치권에 재부상한 가운데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 측에 책임이 있었는 지 여부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감장에는 이성희닫기이성희기사 모아보기 농협중앙회장, 그리고 주요 계열사 대표로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 등이 출석하게 된다.
옵티머스 사태는 기존 사기 판매 혐의에 각종 로비설, 외압설이 계속 불거쳐 의혹이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정무위 국감에서 펀드 판매 결정 판단 관련해 단독 또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지시를 묻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대해 정영채 대표는 "본인도 김광수 회장도 아니다"며 "펀드 판매는 상품위원회, 상품소위원회, 일반승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경영진은 전결권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증권사들이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중단하고 철수하면서 상품 위험을 인지할 수 있던 게 아니냐는 강민국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정영채 대표는 "옵티머스운용 펀드 판매로 고객 자산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NH투자증권이 펀드 판매를 시작할 때 타사에서 계속 판매를 하기도 했고 이미 7900억원 규모로 판매된 상품이라 시중에 유행하는 상품이라고 본 게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옵티머스 이슈가 당분간 정치권과 금융투자 업계에 뇌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현재 김재현 옵티머스운용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금융감독원은 판매사들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조치를 할 계획이다.
국감장에서는 투자자 선보상안에 대한 질타도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8월 말 옵티머스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으로 투자금 30~70%에 대한 지급안을 내놨지만 다른 옵티머스 상품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은 90%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앞서 정무위 국감에서도 참고인 출석한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가 투자자 보호가 미흡하다며 성토하기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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