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대표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 결정과 관련 경영진 개입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오익근 대표도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문제가 있었지만 본사와 관계 없다고 시사했다.
다른 증권사들이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중단하고 철수하면서 상품 위험을 인지할 수 있던 게 아니냐는 강민국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정영채 대표는 "옵티머스운용 펀드 판매로 고객 자산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NH투자증권이 펀드 판매를 시작할 때 타사에서 계속 판매를 하기도 했고 이미 7900억원 규모로 판매된 상품이라 시중에 유행하는 상품이라고 본 게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옵티머스운용 관계자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있는 지, 외압이 있었는 지 등을 묻자 정영채 대표는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는 만나 적이 있지만 그것은 옵티머스 펀드 관련이 아니라 2019년 연초 물류센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건 문의가 있어서 해당 본부장 소개하고 부적절로 의견을 제시하고 건을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역시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오익근 대표도 문제가 된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본사와는 관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익근 대표는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서 전체 라임 펀드의 94.3%를 팔았는데 반포WM센터에 몰아준 것이 아니냐'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니다"고 했다. 오익근 대표는 "반포WM센터에서 집중적으로 소싱해서 판 것은 맞다"면서도 몰아줬다는 지적은 부인했다.
'대신증권의 자체 홍보물을 기반으로 판매를 했고 본사 준법감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 센터 일탈이라고 할 수 있겠냐'는 민형배 의원의 지적에 오익근 대표는 "내부통제를 철저히 못한 것은 맞지만 (본사와) 관계는 없다"고 재차 대답했다.
이날 국감장에는 옵티머스·라임사태 피해자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투자자 보호가 미흡하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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