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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 인사 태풍?…허인·진옥동 행장 연임 ‘촉각’

기사입력 : 2020-10-08 09:32

(최종수정 2020-10-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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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 진옥동 신한은행장.이미지 확대보기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 진옥동 신한은행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연임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금융권에서는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협회장들의 임기도 연말 줄줄이 만료되면서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 끝난다. KB금융지주는 이달 중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차기 은행장 후보를 결정한다. 대추위는 최근 3연임을 확정한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 회장과 KB금융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행장 후보가 정해지면 국민은행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자격 검증 및 인터뷰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을 최종 확정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추위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면 행추위에서 후보자 검증과 인터뷰를 진행한 뒤 주총을 통해 확정한다”며 “통상 은행장 임기 만료 한 달 전에 대추위에서 후보 추천이 이뤄지는 만큼 이달 중 대추위와 행추위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한차례 연임으로 ‘2+1’년 임기를 채웠지만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덕분이다. 허 행장은 지난해 은행권 순이익 선두 자리를 탈환하고 올해 상반기도 1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금융권을 휩쓴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각종 사고도 비껴가며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허 행장 외 후보로는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대표,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올 연말까지가 임기다. 이동철 대표는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서 허 행장과 함께 숏리스트(잠정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단 박정림 KB증권 대표의 경우 라임 사태로 금융감독원 중징계가 예고된 점이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진 행장은 통상 임기인 2+1년을 아직 채우지 못한 데다 핵심성과지표(KPI) 개편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전략 등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3702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영업수익도 올 상반기 1590억원으로 전년보다 20.4% 증가했다. 진 행장 경쟁자로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언급되고 있다.

Sh수협은행은 오는 24일까지가 임기인 이동빈 현 행장이 지난달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행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수협은행 내부에서 김진균 수석부행장과 김철환 집행부행장,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가, 외부에서는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이 지원했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12일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행추위는 정부(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측 추천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위원 2명 등 5명으로 구성돼있다.

외국계 은행 중에서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지난달 재선임되면서 3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박진회 행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현재 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유명순 기업금융그룹장이 전날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유 그룹장이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면 국내 민간은행 첫 여성 행장이 된다.

은행연합회장,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장 등 금융협회장들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1월 5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1월 30일,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12월 8일 임기를 마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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