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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시중 떠돈 위조지폐 2000만원 넘어…한은, 은행에 600차례 ’주의보‘

기사입력 : 2020-10-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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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시중 떠돈 위조지폐 2000만원 넘어…한은, 은행에 600차례 ’주의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최근 3년여간 전국적으로 위조지폐가 1726장 발견되면서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주의촉구 공문을 595차례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일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지역별 위조지폐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발견한 위조지폐는 1726장, 총 2064만1000원 규모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221장(1371만4000원), 2018년 231장(299만2000원), 2019년 187장(296만8000원)이 발견됐고 올해도 상반기까지 87장(96만7000원)이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883건), 경기(394건), 인천(97건) 등 수도권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79건), 대전(57건), 충북(40건), 충남(36건), 대구(35건) 순이었다.

3년간 발견된 위조지폐 가운데 총 902장의 위조지폐는 한은에서 발견됐다. 한은은 돌아온 돈의 사용 가능 여부를 판정하는 ‘화폐정사’를 진행한다.

서 의원이 입수한 ‘최근 3년간 한국은행 정사 과정 중 발견된 위조지폐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396건(338만원), 2018년에 369건(326만2000원), 2019년 88건(92만7000원) 상당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올해는 8월까지 4건(39만9000원)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이에 한은이 각 은행에 발송하는 주의촉구 공문도 함께 늘고 있다. 한은은 위조지폐와 관련해 최근 3년간 각 은행에 주의촉구 공문을 총 595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244건, 2018년 255건, 2019년 60건, 올해 8월까지 36건 등이다.

한은의 주의촉구 공문 송부 현황을 은행별로 보면 농협·축협 등 특수은행이 409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KB국민·우리·신한·SC제일 등 시중은행은 75건, 대구·제주 등 지방은행은 43건, 우정사업본부·새마을금고 등 기타 기관은 68건이었다.

위조지폐 제작기법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일부 5만원권 위조지폐의 경우 홀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해 붙이거나 진짜 지폐의 앞·뒷면을 분리한 후 분리된 진폐(眞幣)에 위조된 면을 부착하는 정교한 수법으로 제작돼 금융기관의 현금인출기를 통과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서 의원은 “식별이 어려운 일부 위조지폐의 경우 민생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위조지폐 유통이 근절을 위해 정교화되는 수법에 대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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