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나 전후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기계적·보여주기식 활동이 나타나며 일부 건설사들은 ‘억울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상위 20개 건설사 중 하자(흠)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호반건설로 총 194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1위 건설사의 연간 신청 건수(201건)에 근접한 수치였다.
그러나 호반건설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하자심사 신청 건수와 하자(판정) 건수는 엄연히 다르다”며 적극적인 해명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호반건설은 “호반건설주택의 194건의 하자심사 신청 중 181건은 2020년 2월 1개 아파트 단지에서동일 사항을 신청한 것”이라며, “해당 아파트 단지의 하자심사 신청 181건은 2020년 6월 각하(178건), 기각(1건), 취하 (2건) 등 하자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자료로 인해 건설사들은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많은 민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중대한 민원이나 시공 하자도 물론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자료 하나 때문에 수 백, 수 천 건의 민원이 몰려 정작 중요한 민원을 처리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파다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일반인들은 언론이 발표하는 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자료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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