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내내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를 순매도하며 약세를 주도 했지만 장 후반에 유입된 매수세에 시장은 보합권을 회복했다.
국고3년 선물은 1틱 하락한 112.03, 10년 선물은 133.09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3비피 오른 0.855%,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4비피 떨어진 1.423%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보다 0.7비피 축소된 56.8비피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이날 시장 움직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면서 "증권사가 국고10년 선물을 6영업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좀 의아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시장에 새로운 숙제 하나가 나왔다. 중국 국고채 금리가 FTSE의 WGBI에 편입된다는 소식이다.
FTSE Russell 사는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연간 국가별리뷰'(annual Country Classification Review)를 마치고 2021년 10월부터 WGBI(FTSE 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중국 국채를 포함시킨다고 공포했다.
또한 FTSE는 중국 국채가 포함된 지수의 발표 시점에 대해선 FTSE 자문위원회와 인덱스 사용자들의 비준을 얻어 3월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0월 편입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시장 영향력에 제한이 있지만 시장참여자들은 앞으로 고민해야봐야 할 주제라는 것에 동의하는 모습이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중국이 WGBI에 편입되며 우리 나라도 지수 편입 추진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면서 "2009년도에 기재부에서 추진을 한 번 했었지만 여러 이슈로 좌절되고 그 이후 이렇다할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친여부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안일환 차관의 발언 등을 미뤄볼 때 검토까지는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아무래도 아시아 채권 투자 자금 중에서 중국 포지션이 늘어난다면 한국에 대한 익스포져를 줄일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채권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주식시장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을지는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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