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투자포럼: 코로나 이후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부채와 관련된 요인들이 경제와 자산시장을 괴롭힐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우선 저금리로 주가를 이끌어 온 힘이 앞으로 더 커지기는 어렵다고 봤다. 실질금리가 더욱 하락할 여지가 적고, 불확실성(달러)을 성장주 주가가 이미 상당히 앞당겨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요인은 부채팽창과 재정 악화 부담이다. 김 연구위원은 “저금리에 의존할수록 부실기업은 부채조정을 미루고, 신용위험도 제어하는 요인이 되었지만, 저수요 국면이 길어진다면 한계기업들의 부채조정 압력은 말 그대로 한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간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나 자산버블 붕괴를 거치면서 부채비율이 단계적으로 상승해왔는데, 그중에서도 다수의 신흥국은 국내총생산(GDP) 10% 이상의 재정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향후 외환불안정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채경제의 상황에서 기업과 국가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조정으로 부채의 비율이 증가한다면 빚을 내서 주식을 사거나 집을 사는 등의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기업과 국가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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