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 분사를 본격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전지사업부문에 대한 분사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풍문에 대한 공시를 통해 "(배터리 사업부 분사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혀 왔다. 분사설이 검토 단계에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올초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와 회사 배터리 부문 실적 저하로 실제 추진 논의는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코로나19 속에서도 흑자전환하며 급변했다. 배터리 사업이 미래 성장성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함을 실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이 '분사 최적기'라는 시장 전망이 제기됐다.
분사 방식은 배터리 신설법인을 LG화학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이 유력하다. 모회사 LG화학으로부터 안정적인 투자 지원을 받기 유리한 구조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물적분할은 M&A(인수합병)이나 합작투자(JV) 등 신사업 추진에는 불리하다. 올초 LG화학 의장에 그룹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LG 부회장을 선임한 것도 이같은 단점을 보완할 조치로 읽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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