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이 낙점되면서 윤종규 회장은 3년 더 KB금융지주를 이끌게 됐다.
이날 선우석호, 스튜어트 솔로몬,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추위가 실시한 인터뷰에는 지난 8월 28일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뽑힌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사장,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 등 4인이 모두 참여했고, 후보자의 모두 발언과 회추위원과 후보자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추위원들은 뉴노멀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선우석호 회추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심사하고 평가했다"며 "인터뷰에 참가한 네 분 모두가 차기 KB 회장으로 손색이 없는 분들이었지만,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디지털 금융혁신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으며,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꼽았다. 선우석호 회추위원장은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종규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첫 임기를 시작한 윤종규 회장은 2017년에는 KB 최초로 순이익 3조원을 달성했고, KB사태로 인한 조직을 추스르고 하락한 고객 신뢰를 단시일내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IG손해보험(2015년), 현대증권(2016년), 푸르덴셜생명(2020년) 등 비은행 계열사를 잇따라 인수합병 하면서 수익 다각화에도 힘을 실었다.
윤종규 회장은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차기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2014년 K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2017년 한 차례 연임한 윤종규 회장은 3연임이 확정되면 오는 2023년 11월까지 장수 CEO로 KB금융지주를 이끌게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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