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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지분에 대한 기대감 확대”- NH투자증권

기사입력 : 2020-09-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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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16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최근 카카오뱅크 지분가치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수수료 기반의 전통형 투자은행(IB)은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딜들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기업공개(IPO) 흥행은 수수료수익뿐만 아니라 거액의 예탁금 유치와 다수의 신규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파생결합증권 부문은 올 상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가연계증권(ELS)이 다수 조기상환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미실현수수료 약 1500억원 중 300억원이 3분기에 인식될 예정이고, 나머지도 점차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원동력 중 하나인 브로커리지 부문은 3분기에 더욱 더 증가할 것”이라며 “실제로 2분기 21조7000억원이었던 국내 주식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월 23 8000억원, 8월 31조원에 이어 9월 현재도 30조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지분 33.5%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연계 주식계좌 개설이나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서비스의 환전업무, 한투저축은행과의 대출업무 연계 등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향후 카카오뱅크 IPO시 시장 가격에 따라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율 하락만큼 지분법 처분이익을 인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1개월간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약 27% 상승해 주요 증권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증권 및 계열사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보유 지분에 대한 가치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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