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투싼은 평상 시 드러나지 않는 감춤의 미학이 곳곳에 반영됐다. 외관상으로는 파격적인 변화를 강조한 효과를 준다. 실내는 보다 넓은 공간감을 주기 위한 시도다.
신형 투싼은 그릴과 합쳐진 형태의 전면 램프를 적용해 기존과 전혀 다른 차량이라는 인상을 준다. 디자인 콘셉트는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이다. 차량을 보는 각도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에 불이 들어와 비로소 그릴과 구별되는 '히든 라이트닝'을 적용했다. 밤이 되면 더욱 극적인 효과를 낸다.
후면부 램프도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다. 마찬가지로 불이 켜지면 독특한 삼각형 형상이 나타나는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탑재했다. 후면 와이퍼도 보이지 않는데 작동시켜야 모습을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유리창에 새긴 형태로 디자인된 현대차 엠블럼은 기존 모델 보다 눈에 띄진 않지만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는 평면 대시보드가 옆문을 타고 뒷좌석까지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대시보드 밑으로 에어컨 통풍구는 감춰진 형태로 디자인했는데 비행기 객실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버튼형 변속기어 등도 지나치게 들어가거나 튀어나오지 않고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행사에 참석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꽤 쿨한 디자인이지 않나"고 되묻는 방식으로 전체 디자인 콘셉트를 요약했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디자인 혁신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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