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글로벌 수요 회복과 미국 내 제네시스 출시를 통해 올 하반기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과 내수 시장 판매 증가, 판매보증충당금 감소 효과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는 산발적인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지속했다”라며 “내수 시장 판매는 개소세 인하폭 축소로 전체 판매는 둔화됐으나, 차량 가격의 상한이 없어짐에 따라 고가 차량의 할인폭은 오히려 확대돼 대형 SUV, 제네시스의 판매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는 추세와 미국 내 제네시스 출시가 임박한 점에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 8월 연환산계절조정지수(SAAR)는 1519만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4.6% 상승했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있었으나, 4월을 저점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G80, GV80의 북미 시장 출시가 임박해 있다”라며 “4분기 북미 시장 판매에 본격적으로 판매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대차의 실적 개선 흐름은 올해 4분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사업의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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