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 본사-삼랑진 구간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적용 및 검증 완료
5G·양자암호·AI·클라우드 활용…발전 프로세스 효율화 및 보안 강화 위해 노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과 한국수력원자력이 5G 양자암호통신 기반 스마트플랜트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과 한국수력원자력은(이하 한수원) 지난 23일 한수원 경주 본사와 삼랑진 양수발전 사무소를 연결하는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장비(QKD) 적용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 스마트플랜트 양자암호 개통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신용식 SK텔레콤 Massive IoT사업본부장과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을 위해 상호 지속 협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발전소 통신망 내 양자암호통신 적용은 상용 업무 대상으로는 국내 최초로 이뤄진 것이며,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발전시설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인 IDQ의 첨단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해 해당 구간에 대한 해킹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양사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적용 외에도 지난 1년여 동안 △발전시설 내 모바일 업무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프라이빗 5G 기반 구축 △현장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프라이빗 IoT 구축 △모바일 업무 환경 구현을 위한 한빛 원자력 발전소 6호기 PS-LTE 시범사업 △현장 상황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위한 경주 한수원 본사 ‘T 라이브 캐스터’ 적용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본격 스마트플랜트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스마트플랜트 구현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5G·양자암호·IoT 등 앞선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팔당 수력 발전소 프라이빗 5G 적용 △원자력발전소 PS-LTE 확대 및 모바일 인프라 구현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전송 기술 및 현장 모바일 접속에 대한 이중 보안의 양자난수암호생성기(QRNG) 구현 △이미지 분석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자동 관제 기술 응용기술 구현 △IoT 기반 실시간 데이터 수집을 통한 디지털 예측 진단 체계 구현 등의 과제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스마트플랜트 구현은 한수원이 달성하고자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목표이며, 무선통신기술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신경과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며 “국내 무선통신 선도기업인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플랜트 구현을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용식 SK텔레콤 Massive IoT 사업본부장은 “올해 B2B 분야에 5G·양자암호통신 등 첨단 ICT가 본격 적용되며 스마트플랜트 구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며 “우리나라가 산업과 국민 생활의 안정적 기반인 발전시설의 혁신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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