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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연장, 개인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 유진투자증권

기사입력 : 2020-09-01 09:32

(최종수정 2020-09-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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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유진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공매도 금지 연장 조치에 따른 잔고 청산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개별종목 중에서 아직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일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가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개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지수 측면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달 27일 당초 오는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공매도는 2021년 3월 15일까지 금지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를 감안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개인들의 공매도 연장 요청이 거셌던 만큼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개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제로 개인은 연장 발표 이후인 지난달 28일과 31일 양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며 7월 이후 최대 순매수 금액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지수 측면에서는 연장 조치에 따른 잔고 청산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연장 발표 이후 대차잔고비율에는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는 이미 바닥에 가깝다”라며 “7월 이후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공매도 잔고가 유지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공매도 잔고 청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숏커버로 인한 지수상승 보다는 개별종목 중에서 아직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공매도 잔고 비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에 형성돼있어 추가적인 잔고 청산이 가능하고, 개인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이 선호하는 실적개선주에 주목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이 개선되면서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으로는 쿠쿠홈시스, 카페24, 콜마비앤에이치, 삼성생명, S&T모티브, 아이에스동서, 휴켐스 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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