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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리드코프·한국캐피탈, JT저축은행 M&A에 관심… 저축은행 시장판도 바뀌나

기사입력 : 2020-08-27 16:39

(최종수정 2020-08-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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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본입찰 진행... JB금융 인수여부 촉각
라이브저축은행, 한빛자산관리대부 인수
상상인저축은행 대주주 리스크 변수 관심

JB금융·리드코프·한국캐피탈, JT저축은행 M&A에 관심… 저축은행 시장판도 바뀌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JT저축은행 M&A에 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 대부업체 리드코프, 여신전문금융회사 한국캐피탈 등이 참전하면서 저축은행 시장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축은행 대주주에 따라 영업 방식, 환경 등이 모두 달라져서다.

2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내달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JT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전한 리드코프, 한국캐피탈, JB금융지주는 JT저축은행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일본계 금융그룹인 J트러스트 그룹이 대주주로 SBI저축은행과 함께 일본계 저축은행으로 분류됐다. 3월 기준 총자산은 1조3897억원, 자기자본 1259억원으로 저축은행 20위권 안에 든다. 인천·경기와 광주, 목포 등을 주 영업권으로 가지고 있다.

JB금융지주에 JT저축은행이 인수되면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은 5개로 늘어난다. 현재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은 신한저축은행, KB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NH저축은행 4개다. 우리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는 계열사로 저축은행을 두고 있지 않다. 금융지주로 인수될 경우 높은 경쟁력 향상이 예상된다.

한 저축은행 업게 관계자는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은 지주 지원도 높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라며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 지주계 저축은행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JT저축은행과의 시너지, 비은행 강화를 염두하고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JB금융지주는 전라도를 기반으로 한 지방금융지주로 목포와 광주에 영업구역을 가진 JT저축은행과 영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JB우리캐피탈에 치우친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이룰 수 있다.

여전사인 한국캐피탈 산하 계열사로 가게되면 애큐온저축은행에 이어 두번째 캐피탈사 산하 저축은행이 된다. 한국캐피탈은 수신 기능이 있는 저축은행이 경기 악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수익성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테일 대출 영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계열사 간 시너지 영업에 집중하기도 했다.

코로나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축은행 잠재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

옛 삼보저축은행(현 라이브저축은행)을 인수했던 라이브플렉스는 인수 11개월 만에 라이브저축은행을 한빛자산관리대부로 넘겼다. 라이브저축은행은 상상인저축은행과 비슷한 신주인수권부사채(CB)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운영되어왔다. 금융당국에서 자제를 권고하면서 대주주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상상인저축은행도 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높다

상상인저축은행 대주주인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불법대출, 주가조작 의혹으로 기소된 상태다. 유준원 대표는 2015년 4월부터 2018년 12우러까지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고리 담보대출을 제공했지만 표면적으로는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해 투자금율 유치한 것처럼 허위로 공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26일 열린 첫 재판에서 유준원 대표는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2년마다 금융회사 대주주 자격 요건을 심사한다. 대주주는 최근 5년간 공정거래법과 조세범처벌법, 금융관계법령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형사처벌을 받지 않아야 유지할 수 있다.

상상인 그룹은 "그룹내에서의 두 저축은행과 상상인증권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 두 저축은행의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법무법인과 대주주 지배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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