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편집자주] 최고금리 인하로 일본 대형 대부업계가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신협법은 통과가 불발됐지만 대출구역을 확대되면서 저축은행과 사실상 경쟁을 하게 됐다. 코로나로 서민 경제가 악화되면서 대출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8월에는 P2P금융법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시행된다. 서민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P2P금융규제는 강화돼 서민금융을 옥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편될 서민금융 시장을 전망해본다.
신협 대출 영업 범위 확대가 확대되면서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과 경쟁도 곧 본격화된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지방 저축은행과 신협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지방 저축은행에도 대출 영업구역 완화로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은 대출 대출구역이 확대된다. 그동안 신협은 지역 조합으로 읍, 면, 동 단위로만 대출이 가능했었다. 대출영업 범위가 완화되면 읍, 면, 동이 아닌 시, 군, 구로 신협이 대출할 수 있는 영업범위가 확대된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신협 대출 범위 확대로 긴장하고 있다. 신협 대출 가능 범위가 확대되면 저축은행과 사실상 영업 범위가 겹쳐서다. 특히 신협은 비과세 혜택 등으로 고객 모으기가 용이해 지방 저축은행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신협은 비과세 혜택이 있고 최근에 금리도 많이 낮춰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특히 지방 저축은행과는 범위가 겹친다. 혜택 면에서 신협이 더 우위에 있어 경쟁력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에서도 영업구역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금융당국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방저축은행에서 영업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지방은 지역 경제가 침체되면서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영업환경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비대면 대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현행 영업구역 규제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방 저축은행은 지역 경기 침체로 경영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 저축은행에 영업구역 완화를 허용하면 다른 지역에서 번 돈을 지역 사회에 환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 저축은행 대부분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 앱 'SB톡톡 플러스'로 비대면 거래가 이뤄진다. 코로나 등으로 비대면 선호가 높아지면서 SB톡톡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SB톡톡 플러스’를 통한 정기예금은 2조3941억원으로 2조를 넘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는 대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게 관계자는 "이미 영업구역 자체가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 현행 법안은 현실 괴리가 크다"라며 "당장 한꺼번에 완화는 아니더라도 풀어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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