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대출 영업 범위 확대가 확대되면서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과 경쟁도 곧 본격화된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지방 저축은행과 신협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지방 저축은행에도 대출 영업구역 완화로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신협 대출 범위 확대로 긴장하고 있다. 신협 대출 가능 범위가 확대되면 저축은행과 사실상 영업 범위가 겹쳐서다. 특히 신협은 비과세 혜택 등으로 고객 모으기가 용이해 지방 저축은행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신협은 비과세 혜택이 있고 최근에 금리도 많이 낮춰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특히 지방 저축은행과는 범위가 겹친다. 혜택 면에서 신협이 더 우위에 있어 경쟁력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방 저축은행은 지역 경기 침체로 경영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 저축은행에 영업구역 완화를 허용하면 다른 지역에서 번 돈을 지역 사회에 환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 저축은행 대부분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 앱 'SB톡톡 플러스'로 비대면 거래가 이뤄진다. 코로나 등으로 비대면 선호가 높아지면서 SB톡톡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저축은행 업게 관계자는 "이미 영업구역 자체가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 현행 법안은 현실 괴리가 크다"라며 "당장 한꺼번에 완화는 아니더라도 풀어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