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부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작년 말 대부업체 대출잔액은 15조9170억원으로 작년 6월 말 대비 7570억원 감소했다. 대부업체 이용자수도 감소했다. 대부업체 이용자수는 177만7000명으로 6월 말(200만7000명) 대비 23만명이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대부업체 잔액 감소, 이용자수 축소 원인이 상위 대부업체 영업 중단에 있다고 말한다.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대부업을 접기로 한 러시앤캐시, 웰컴론 뿐 아니라 일본계 대형 대부업체도 영업을 중단했다. 산와머니, 조이크레디트대부 등 상위 대부업체는 신규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형 대부업체들은 신규 대출을 거의 진행하지 않고 있다. 산와머니는 만기연장 대출도 안하고 있다"라며 "최고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안되자 전반적으로 만기연장 대출만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불법사금융 피해가 급증하자 불법사금융 업체 대부업 명칭 금지, 연 이자 6%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대부업법을 개정했다.
불법사금융업체 이자율 한도는 6%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대출 계약이 무효화된다. 불법 사금융 업체가 그동안 '미등록 대부업체'로 사용하던 대부업 명칭도 사용을 금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 사금융 업체와 대부업체를 구분한건 소비자 피해 예방과 등록 대부업체에게는 고무적인 일"이라며 "다만 대부업체 영업이 정상화되지 않는 경우 저신용자 대출절벽 현상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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