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월세 거래된 2만8,108건 가운데 1만6,748건이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로 집계됐다. 2016년(3만1,450건)에 비해 전체 월세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소형 거래는 오히려 1,500건 이상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와 전용 85㎡ 초과 면적 구간에서는 거래비중과 거래건수 모두 감소했다. 특히 전용 60-85㎡ 이하 구간의 거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월세가구 중 일부가 면적을 줄여 이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 1-2인가구와 소형 매물 증가, 주거비 절감 등이 ‘소형’ 월세 거래 견인
마지막으로 전용 60-85㎡ 이하 구간의 월세 거래비중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미뤄볼 때, 집값 상승과 동반한 임대료 부담이 커지자, 임차가구가 면적을 줄여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소형의 월 임대료는 중대형보다 낮지만 면적 대비 월 임대료 부담은 크다.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전월세전환율(한국감정원, 2020년 6월 기준, 4.2%)이 높기 때문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 대비 월세 부담이 커진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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