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평택 고덕신도시, 전북 완주군, 전남 순천시 등에서 ‘지역 최초’ 타이틀을 내건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브랜드가 곧 가격으로 인식되는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최초라는 또 하나의 프리미엄 요소가 추가되는 만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때문에 지역 최초 브랜드 아파트는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 시세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있다. 이 단지는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론칭한 ‘디에이치’의 이름을 처음으로 입혀 공급한 아파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의 시세는 7,750만 원이다. 이는 강남 부동산의 중심으로 불리는 개포동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수치다.
가치 상승도 꾸준하다. 일례로 부산시 동래구의 첫 더샵 아파트로 공급된 ‘동래 더샵’은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이 7억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격(5억5,000만 원 선)보다 1억5,000만 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에게 브랜드 아파트와 최초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단지는 더할 나위 없는 상품”이라며 “특히 지역 최초 브랜드 아파트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상품을 갖춘 단지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선호도와 기대감이 상당해, 앞으로도 이러한 단지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1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지산동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하는 ‘더샵 수성라크에르’의 본격적인 분양을 알렸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89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21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친환경 조경설계와 다채로운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반려견을 위한 ‘펫 가든’, 아이들의 학습분위기 조성에 좋은 1인 독서실 등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여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도 첫 힐스테이트 깃발을 꽂는다. 이곳에서는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6~106㎡, 665가구 규모며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이 함께 조성된다. 주상복합단지임에도 4베이와 5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북 완주군에서도 지역 최초 브랜드 아파트 분양소식이 있다. 대우건설은 9월 완주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에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완주군의 첫 브랜드 아파트이자, 첫 푸르지오 아파트다.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6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전남 순천과 경기 양평에 첫 포레나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남 순천에서는 21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포레나 순천’ 613가구의 분양을 본격화 했으며, 경기 양평에서는 8월 중 ‘포레나 양평’ 4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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