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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전셋값 동반 상승 유지…규제 영향·계절적 비수기로 상승폭은 둔화

기사입력 : 2020-08-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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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6.17, 7.10 부동산대책과 8.4 주택공급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하계휴가 및 방학 등의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상승폭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8월 3주(8.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1% 상승,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9%→0.08%)은 상승폭 축소, 서울(0.02%→0.02%)은 상승폭 동일, 지방(0.15%→0.13%)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4%→0.14%), 8개도(0.07%→0.08%), 세종(2.48%→1.59%))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59%), 대전(0.27%), 부산(0.17%), 대구(0.17%), 충남(0.15%), 경기(0.12%), 경북(0.10%), 전남(0.08%), 강원(0.06%), 전북(0.06%)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31→134개)은 증가, 보합 지역(19→19개)은 유지, 하락 지역(26→23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 주 상승폭인 0.02%를 유지했다. 공급확대 발표(8.4)와 7.10 후속 입법절차가 마무리(8.11,국무회의 의결)됨에 따라, 강남4구 고가단지 위주로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저가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대문구(0.05%)는 답십리ㆍ이문ㆍ전농동 위주로, 중랑구(0.05%)는 교통 양호한 상봉ㆍ신내동 등 위주로, 강북(0.04%)ㆍ도봉(0.02%)ㆍ노원구(0.01%)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7.10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동구(0.01%)는 명일ㆍ천호동 9억원 내외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GBC기대감 있는 청담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서초(0.00%)ㆍ송파구(0.00%)는 단지별로 상승 및 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됐다. 관악구(0.04%)는 신림동 중저가와 봉천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양천구(0.04%)는 재건축 진척 기대감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역시 7.10대책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평구(0.08%)는 교통호재(GTX-B, 7호선연장 등)가 있거나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신규 분양가 영향 있는 도화ㆍ관교동 저평가단지 위주로, 중구(0.03%)는 중산동 신축과 항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3%)는 학군수요 있는 송도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구리시(0.40%)는 태릉CCㆍ갈매역세권 개발기대감 등으로, 용인 기흥(0.30%)ㆍ수지구(0.25%)는 전세매물 부족 영향이 감지되며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광명시(0.29%)는 광명뉴타운 및 철산동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안산시(-0.03%)는 교통호재 등으로 그간 상승폭 높았던 중저가 단지에서 하락매물이 출현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세종시는 지난주 2.48%에서 이번 주 1.5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최근 몇 주간 2%대 중후반의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나며 급등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8%→0.17%) 및 서울(0.14%→0.12%)은 상승폭 축소, 지방(0.17%→0.16%)도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4%→0.16%), 8개도(0.13%→0.12%), 세종(2.20%→1.39%))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39%), 울산(0.38%), 대전(0.36%), 경기(0.23%), 충남(0.22%), 충북(0.19%), 강원(0.15%), 경남(0.13%), 서울(0.12%), 대구(0.12%) 등은 상승, 제주(-0.03%)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1→142개) 및 보합 지역(15→21개)은 증가, 하락 지역(20→13개)은 감소했다.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2%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및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이 감소하며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계절적 비수기 요인(하계휴가 및 방학)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성북구(0.16%)는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구축단지 위주로, 마포구(0.15%)는 정주환경 양호한 공덕ㆍ창전ㆍ아현동 일대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13%)는 왕십리ㆍ행당ㆍ금호동 신축단지 위주로, 은평구(0.13%)는 응암ㆍ불광ㆍ녹번동 신축단지 위주로 했다.

강동구(0.19%)는 강일ㆍ명일ㆍ고덕동 등 정주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강남구(0.17%)는 학군수요 있는 개포ㆍ대치ㆍ역삼동 구축단지 위주로, 서초구(0.17%)는 반포동 신축과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10月) 영향 있는 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16%)는 잠실ㆍ신천ㆍ장지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부평구(0.13%)는 부평동 등 교통여건 양호하거나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계양구(0.13%)는 계산ㆍ효성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11%)는 중산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권선구(0.65%)는 호매실동 신축과 중저가 수요 있는 권선동 등 위주로, 남양주시(0.58%)는 다산ㆍ별내ㆍ호평동 등 위주로, 용인 기흥구(0.55%)는 보정ㆍ신갈ㆍ상갈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과천시(0.51%)는 신규 입주물량 소진되며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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