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화되는 주택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하철이나 대형 마트 등 입지적인 여건 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조망권에 여부에 따라서 집 값이 상이했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 6월 대전광역서 서구 탄방동 일대에 위치한 ‘e편한세상 둔산 2단지’ 전용면적 85㎡ 분양권이 8억600만원에 실거래됐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한신아파트’전용면적 85㎡는 같은 달 3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한신아파트의 경우 탄방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지만 조망권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망권 프리미엄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조망권을 갖춘 단지에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총 5만8,02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인천시 최다 청약자수 기록을 경신했다. 단지는 바로 앞에 위치한 워터프론트 호수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분양 당시 많은 관심을 샀다.
조망권을 갖춰 삶의 질과 프리미엄 모두 챙길 수 있는 단지가 전국 곳곳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8월 말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66~110㎡ 총 560세대 규모다. 단지는 남서측으로 제대천이 자리잡고 있는 천변 입지로 쾌적성과 조망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단지 배치되며 4Bay 평면 구성으로 맞통풍이 가능(일부 제외)하도록 설계될 예정으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8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3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76~106㎡ 665세대와 연면적 60,521㎡ 규모의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이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고덕신도시 내 가장 최고층으로 지어지며, 근린공원과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사이에는 단독주택용지가 위치해 탁 트인 개방감과 조망권도 기대된다.
금호산업은 9월 경상북도 하양시 하양읍 서사리 206-7번지 일원에 짓는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59㎡ 총 626세대 규모다. 단지는 앞으로는 환성산, 무학산, 초례산이 위치해 풍부한 녹지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동부건설은 8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900-6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대 내에서 수영강과 장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APEC나루공원, 행복체육공원 등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의 정당계약을 오는 9월 3일부터 진행한다. 단지는 한강과 인접해 있어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뚝섬한강공원, 아차산 등이 인근에 있어 쾌적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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